
홍수로 인해 배가 산을 넘었다는
주월산

전라남도 보성군 겸백면과 조성면을 잇는 호남정맥 구간의 해발 557m에 위치한 산이며 남쪽으로 예담평야와 청정해역인 득량만을 조망할 수 있다.
옛날 조성면 앞 득량만 바닷물이 홍수로 밀려올 때 배가 이 산을 넘어 갔다고 하여 舟(배 주) 越(넘을 월) 산이라고 했다고 하여 동쪽으로는 무네밋재 또는 무남이재(득량만 바닷물이 넘어왔다는 재)와 서쪽으로는 배거리재(배가 걸려있는 재)가 있다. '신동국여지승람' (보성)에 주월산 보성군의 동쪽 17리(6.8km)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윤제림과 맞닿아 있는 무남이재에서 패러글라이딩장이 있는 주월산 정상을 향해서..
차량이 패러글라이딩장까지 갈 수 있도록 시멘트 포장도로가 놓여져 있다.
잠깐 뛰어볼까하고 아침에 올랐지만 만만치 않은 거리와 시간이었다.

가끔 들려오는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멧돼지가 움직이는 듯한 소리로 들려 가끔은 쫄리기도 했다.



걷뛰하면서 도착한 활공장(패러글라이딩장).


득량만이 보이고 예당평야도 보이고 주위에 둘러진 산들도 보였다.



주월산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배가 산에 똬악~!!
배가 산을 넘었다해서 지어진 이름.
주월산..!!!

557m의 주월산 정상에 있는 정상석 '소통의 숲 윤제림'
보통 산객들이 초암산과 주월산 그리고 방장산까지 연계산행을 많이 한다고 한다.
특히 철쭉이 아름다운 봄이면 높이 자란 철쭉터널길을 지나는 기분이 장난 없다고 한다.
철쭉산행을 해보지 않아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다. 정말 붉게 물들어 있는 꽃터널을 지나고 싶다.

올랐던 길과는 다른 초암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따라 하산했다.


근데 경사가 좀 있어서 운동화로는 무리였다. 가끔씩 미끄러지듯 내려가기도 했지만 큰 사고없이 하산할 수 있었다.

이래저래 구불구불, 약간의 어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고 도착한 첫 갈림길인 무남이재.

약 230m의 고도차 밖에 나지 않아 등산은 좀 아닌듯 싶고, 5.2km의 거리라 트레일러닝으로서도 뭔가 아쉽다... 뭐 그냥 아침 달리기가 맞는 듯하다.
그래도 간만에 산을 타봤다라는 느낌이 드는 멋진 곳이고 나중에 초암산-주월산-방장산에 이르는 연계산행을 할 수 있는 기대를 주는 곳이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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