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 Life/트레킹 or 하이킹

한라산 붉은 물결 철쭉의 장관 영실과 남벽, 그리고 힘들었던 돈내코.

새론시저 2022. 6. 4. 19:43
반응형

한라산 영실 돈내코
붉게 물들은 봄을 느끼다.


이번에도 버스터미널 근처에 숙소(골든파크호텔)를 잡고 영실로 가는 240번 버스 06:30 첫차에 몸을 실었다.
아쉽게 24시간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지 못하고 아쉬운대로 편의점 김밥으로 아침을 대충 떼워야 했다.
아무튼 버스에 오르자 몇 정거장 되지 않아 버스에는 빈자리가 없이 영실로 출발했다.



버스를 거의 1시간 타고 오고 난 뒤 영실매표소 정류장에서 내려 50여분을 영실 통제소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매표소에서는 통제소까지는 이미 차량은 통제되고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일찍 서둘러야 하겠다.



영실통제소에 도착.
몸과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에 출발~!!


영실의 최대 난코스는 바로 이 곳이다. 나무계단으로 된 오르막....
이 곳만 지나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 후로는 멋진 조망에 따로 힘들었던 피로함이 다 사라진다.


오백장군 바위가 가까워지고 있다.


이~야~~~
기가멕힌다..



이렇게 멋지고 황홀하게 철쭉들이 피어 있다.
설산만 생각했던 한라산...

어느 순간 진달래나 철쭉이 붉게 물들은 이 곳에 와보고 싶다는 뽐뿌가 가시질 않았다.
와보니 정말 활홀하다고 해야 할까.. 느므느므 멋진 세상이다.


정말 한라산은 언제 와도 질림이 없구나 생각한다.
봄의 철쭉 군락이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절말 멋져서 파노라마로 담아 봤다.
사진은 정말 보는거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구나...


어디선가 본 듯한데 구상나무는
'살아서 백년, 죽어서 백년'이라고...

고사목이 되어 있는 걸 보니 멋스럽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두근두근....
드디어 보이는 남벽.
정말 설레이는 곳이다.


광활한 장관을 표현하기는 역시 역부족이다.

선작지왓
한라산 선작지왓은 윗세오름 근처 해발 1600 m 정도에 위치한 평편한 관목지대이다. '선작지왓'은 제주 방언으로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의미이다.

선작지왓은 털진달래와 산철쭉 군락지로, 4월~6월에 꽃이 개화하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겨울철 선작지왓의 설경 또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 출처 : 위키백과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정말 멋진 곳이다.
백록담을 보기 위해 오르기도 하지만 이 곳 선작지왓을 보기 위해 오르는 느낌도 각각이다.


노루샘을 지나니 슬슬 보이는 윗세오름.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남벽으로 향했다.


윗세오름에 가지런히 펴있는 구상나무 암꽃.


남벽을 향해서 다시 출발.!
그리고 그 길고도 지루했던 돈내코로 출발.


여기가 남벽.
정말 얼마전 설산으로 감탄을 마지하지 않았던 남벽이다. 눈덮힌 그 때에 비하면 웅장함이 좀 덜한 느낌이고 약간의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피어있는 철쭉들을 보며 느낌은 금새 사라졌다.


눈이 없긴하지만 역시 한라산은 한라산이구나.!!
백록담도 좋지만 남벽 또한 빼놓으면 안될 명소다.



그때는 이 곳 모두가 설원이었지.
생각난다 생각나.


드문드문 피어있는 철쭉이 보이다가


이렇게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어떤 사진 하나도 버릴 것이 없어 보인다.


남벽 통제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천천히 돈내코로 하산 했다.


하늘도 구름도 황홀하게 펼쳐져 있다.
하늘과 구름이 다했다.


많은 거리를 왔지만 아직까지는 철쭉과 남벽이 그림같이 보인다.


딱 !
이 지점이었던 것같다.
남벽과 철쭉은 여기까지만이었다.



남벽과 작별하고 만나게되는
부르기도 익숙치 않은 평궤대피소.

이후로는 정말 지루한 돈내코 코스였다.


나무사이로 하늘도 보기 힘들어 조망이 꽝..
차라리 돈내코 코스로 출발했으면 그후로 보여지는 탁트힌 조망과 남벽, 선작지왓, 영실로 가면 더 나을 듯 싶다.


생각보다 돈내코 구간의 거리는 평궤 대피소까지 5.3km로 꽤 있다.

정말 기나긴 거리.. 지루하면서도 힘든 거리..
내가 왜 이 산을 걷고 있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서서히 보이는 서귀포 방향.
이제 거의 다 왔다.


돈내코 안내소에 도착.
드디어~~~ 도착..


그러나,,
돈내코 탐방안내소에서 버스정류장인 충혼묘지광장까지는 15분정도 더 걸어야 한다.


여기가 돈내코 탐방로 입구.
조금만 더 걸으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조금은 무섭게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라 좀 으스스~~
돈내코에 대한 여러 얘기를 들어서 인지 더 오싹한 느낌이 ..


이렇게 영실 - 윗세오름 - 남벽 - 돈내코 구간의 산행을 마친다.

아무리 힘들었다고 해도 산행은 돌아보면 항상 다음을 기대하게 하고 기다리게 한다.
이번에도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 남기고 왔다.


한라산!! 언제 다시 올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