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 Life/얄팍한 Review

[호카 오네오네 토아] 사용 리뷰

새론시저 2021. 12. 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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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A ONEONE
TOA


등산화가 가볍다하여 구입한 호카 토아.
구입후 150여 키로를 다니면서 역시 쿠션감은 내가 겪어봤던 등산화와는 정말 달랐다.

우선 무엇보다도 428g의 가벼움....
신발장에서 꺼낼때부터 "와~~~ 가볍다"는 느낌이 올정도이니..ㅎㅎ



아웃솔은 비브람 메가그립으로
"바위, 젖은 노면, 마사토, 흙길 등 다양한 지형에서 최고의 접지력을 제공한다."고 한다.

바위, 흙길에서 현재까지는 만족 중이다. 뭐 그렇다할 악산을 타보질 않아서.... 쩝쩝...ㅋ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방향 러그 아웃솔.
등산이나 하산시에 하중이 한 방향이 아닌 다양한 방향으로 쏠리게 되니 자칫 등산화의 아웃솔의 접지력이 떨어지면 미끄러지게 되므로 어느쪽으로 쏠리든 미끄럼을 방지해주기 위한 것이다.


아스팔트의 평지에서는 영상에서 처럼 쫙 달라붙는 느낌의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쪄억 쪄억"

물론 더운 날 아스팔트가 뜨거운 것도 작용을 했겠지만 그립감과 접지력이 괜찮다고 느꼈다.


걷는게 너무 부자연 스럽고만...
스마트폰으로 찍다보니 빨리 걸으면 잘 보이지 않아서 천천히 걸었는데 정말 발연기다..



신발은 정사이즈긴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등산양말을 2켤레를 겹쳐서 신는 나로써는 한 치수 업을 권장하고 싶다.
인지지 띠너(얇은) 양말과 도톰한 메리노울 양말을 신다보면 딱 맞는 느낌이라 걷는 동안에 발가락이 계속 신경쓰인다. 실제로 검지발톱과 엄지 발톱에 멍이 들기도 했다.
아주 꽉 맞아 아픈 정도는 아니지만 한 번 멍이 들어서 인지 계속 신경이 쓰인다.






토아 GTX는 메쉬형태의 갑피지만 방수기능이 있다.
메쉬로 되어 있어 좀 불안하긴 했지만 아침이슬과 우천 후 등산시에 풀잎과 나뭇잎의 꽤 많은 물기가 남아 있음에도 토아 속 양말이 젖지 않았다.

테크니컬한(?) 갑피가 통기성도 좋고 방수까지 된다니 정말 테크니컬한가 보다.ㅎㅎ
확실히 좀 추운날이면 발등이 좀 시렵다 느낄 정도니 겨울은 힘들겠지만 꽤 맘에 든다. 그래서 겨울엔 신발장에 안착해 있다.
폭우나 우중 산행의 정도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만족에 만족한다. 어차피 발등으로 스며드는 물보다 다리를 타고 등산화로 스며드는 물이 더 많을 테니..


끈도 상당히 맘에 든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등산화는 끈이 좀 미끄러운(?) 느낌이라 가끔씩 풀어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토아의 끈은 잘 풀리지 않고 발목 상단부의 고정핀이 헐렁해지지 않도록 잘 집아준다.


26mm의 굽는 기존에 신었던 등산화들과는 쿠션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 발의 피로도를 낮춰 주는 것 같다.
아직 가격이 있는 등산화를 신어보지 못해서 다른 쿠션 좋은 high급의 등산화의 성능은 알지 못하지만 걸으면서도 무릎과 발목에 충격은 확실히 덜했다.


쿠션이 좋으니 하나는 포기 해야 할 듯하다. 돌산이나 튼튼한 지지력이 필요한 산에 간다면 조금은 꺼려지기도 한다. 쿠션감이 좋은 미드솔이 이럴땐 그리 장점이 되지 않고 지지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는 발바닥 전체가 단단히 지탱을 해줘야 하지만 쿠션감이 좋은 바닥에서 두가지를 모두 충족하기엔 욕심인 듯하다.


딱 봐도 아웃솔은 튼튼하거나 단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호카를 구입하려고 마음먹으면서부터 아웃솔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뭐 지우개처럼 문지르면 닳을 것 같다능.... 보통 힘으로 눌러도 좀 들어가는 수준이니 아웃솔의 기대는 크게 마시라..


발볼도 적당히 넓어서 꽉 끼는 불편함은 없는 편이나 신발이 그렇듯 발 볼이 넓으면 이뻐보이지 않는다.ㅋㅋ 뭐 신발이 이쁜게 다는 아니지만 그렇다는 얘기다.
토아를 구입할 때 컬러에 대한 선택권이 없었지만 다양하고 예쁜 컬러들이 내 눈을 또 유혹하고 있다.ㅋㅋㅋ
발볼이 넓더러도 예쁜 색상이라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ㅎㅎ




뽑기를 잘 못한 것인가.... 내 경우엔 닳는게 문제라기 보다는 갑피 접합부분(테이핑이라 해야 하나?)이 떨어져 가고 있었다.
잘 접히는 부분이라 그럴 수 있다지만 이정도의 거리에 떨어질 정도라면... 많이 아쉽다.


그러는 몇 가지 단점이 보이더라도 호카의 토아는 가벼움과 쿠셔닝의 상당히 매력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발이 편하고 착화감 또한 좋다.
지금까진 아주 좋다. ^^
가격이 그리 쉽게 결정할 수준은 아니라 핫딜 기간에 직구를 추천한다.



솔직히 아웃솔의 내구성은 아직 확인하기 힘들다고 봐야 겠다. 150여 키로 중에 120키로는 둘레길과 트레킹이라 험난한 산이나 바위산이 아니라 정확한 리뷰가 아쉽긴 하다. 한 30여 키로만 월출산을 오르락 내리락 해서 리뷰감이 좀 아쉽다.

결론은 더 신어보고... 추가 리뷰를 작성하는 걸로 예상하고 있다.(글면 이전 리뷰는 뭐임~????ㅋㅋ)
어쨋든 (급하게 용두사미로) 마무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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