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월출산 등산 [산성대에서 오르는 천황봉]

월출산 천황사 탐방로 입구

월출산 국립공원

이른 아침에 준비해서 눈이 좀 쌓였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올랐다.

산성대주차장을 들머리와 날머리를 정하고 출발!

아쉽게도 겨울왕국의 눈세상이 아니었고
미세먼지와 안개, 구름으로 시야도 트이지 않았다.

어렴풋이 보이는 월출산 정상 천황봉.

눈이 쌓이면 아름다움을 뽐내는 멋지고 아름다운 구간.
눈쌓이는 겨울엔 산성대 천황봉 코스로 자주 다닌다.

청량한 물소리로 귀을 맑게 해주고픈 계절엔 도갑사 코스로 다닌다. 정말 좋다.

수전증으로 인한 흐릿한 사진(?)ㅋ

내게 있어 산성대 구간의 포인트는 바로 이곳이다.
철제 계단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바위능선이 정말 멋진 곳이다. 이번 산행엔 좀 아쉽다.

조금씩 보여주는 정상.
정상에는 눈이 아직 많이 녹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 널 보러 왔다.
어서 올라가자.

여기서부터는 아이젠 착용.

눈이 더 왔으면 좋았으련만.
광암터삼거리에서 오르는 구간은 경사가 있어 좀 어려운 코스라 스틱사용과 아이젠은 필수다.

통천문으로 오르는 계단. 눈이 제법 쌓여 있다.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반갑다. 통천문!

이 통천문만 지나면 아마 상고대가 멋지게 펼쳐져 있을 것이다.

아~~~

내가 생각하는 느낌이 아니네..

아쉬운대로 몇 컷.!

이제 정말 한 걸음이면 천황봉에 도착.
아쉽게도 조망은 터지지 않았지만..
이 곳에서 느껴지는 행복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간만에 올라보는 천황봉!!
자주는 아니지만 오를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이 다 다르다.

정상에서 둘러보는 기분이 상당한데...
어느 곳을 둘러봐도 보이질 않으니...

귀여운 새 한마리가 총총총하며 잘 뛰어 다닌다.

밥을 챙겨먹고 슬슬 하산 준비를 시작했다.

약간의 눈발이 날리고...

내게 있어 겨울 눈산행시 포토존.

하늘이 이리 뿌옇다.
아침의 야경을 보고 감탄했던 그 자리.

조금더 내려와서 산성대 탐방로입구로 내려 왔다

설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언제든 오르면 행복한 곳 월출산.
눈이 쌓인 후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