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 Life/트레킹 or 하이킹

고헌산을 시작으로 [영남알프스 8봉을 오르다] 와항재에서 최단코스로 오른 고헌산

새론시저 2023. 4. 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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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밟아 본 영남알프스.
작년부터 영남알프스를 가보고 싶었지만 매번 시간이 어그러져 쉽사리 시간을 내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차로 4시간 거리를 간다는 게 쉽지 않았고 더욱이 일에 얽매이다 보니 휴가를 내고 간다는 건 더더욱 어려웠다.
출장의 기회로 이때다 싶어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영남알프스는?
[천혜의 비경, Yeongnam Alps]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 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 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ㆍ삼남읍에 밀양은 산내면ㆍ단장면에 양산은 하북면ㆍ원동면에 청도는 운문면에 경주는 산내면에 걸쳐 있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의 7개 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중에서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영남알프스는 전체면적이 약 255㎢이며, 가을이면 곳곳의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라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불산과 취서산(영축산) 사이의 평원에 1,983,471㎡ (약 60여만 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에 330,578㎡ (약 10만여 평), 고헌산 정상 부근에도 661,157㎡ (약 20여만 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4,132,231㎡ (약 1백25만여 평)이라고 알려져 있다. 영남알프스에는 1979년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양산시 하북면 일대의 통도사 지구(28.31㎢)와 내원사 지구(44.69㎢) 및 울주군 상북면 일원의 석남사지구(30.07㎢)등으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고 유서 깊은 이 3개 지구를 하나의 권역으로 하여 국민휴양 및 정서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되었다. 영남알프스에는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의 문화 유적지 또한 즐비하고, 절경과 전설들이 도사리고 있다. 영남알프스의 기암절벽들은 옛날에 화산활동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남알프스에서 가지산에는 현재 7백60여 종의 식물과 우리나라 전체 조류 4백50여 종 가운데 1백여 종의 새가 살고 있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ㆍ식물원이라 불리고 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
첫째 날의 첫 번째 산인 고헌산의 최단코스로 올라 다음 간월산, 신불산으로 가는 계획을 잡았다.
 
주차공간이 넓은 와항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빠르게, 최대한 빠르게 정상을 향했다.

솔직히 와항재를 들머리로 하고 날머리를 달리한다면 모를까 원점 회기 한다면 길을 잃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길이 하나라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될만한 외길 구간이다.
왕복 5.6km의 거리. 깔끔하다.

 

고헌산(1,034m)
경로 : 와항재(주차장) - 정상 - 와항재(주차장) 
상승 고도 : 518m
산행 거리 : 5.6km

 
와항재를 들머리로 하면 깍진 고개가 두번 정도 나온다.
초반에 나무계단과, 중간 정도의 너덜길 같은 수많은 돌들이 있는 두 번의 심한 경사가 있다.
이 두 곳만 지나면 힘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산으로 그리 어렵지 않은 산이다.
 

 
이 곳이 깔딱고개.

모난 돌이 땅 속에 박혀 있는 게 아니라서 미끄러지는 것을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땅 자체가 좀 질어서 그런지 일부러 이런 돌들을 뿌려 놓지 않았나 나만의 생각을 해본다.
 


좀 전의 너덜경사만 넘는다면 고헌산은 다 올랐다고 보면 된다.

경사진 너덜길을 오르다 잠깐 고개를 돌리면 멋진 산세가 눈에 들어온다.
정말 저 멀리로 보이는 겹겹이 채워져 있는 풍광이 아름답다.
짙은 구름이 정말이지 아쉬운 산행이다.

 
보이는 곳이 정상석이 있는 곳 고헌산 정상이다.
약간의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지만 이 구간이 룰루난나 구간..

고헌산은 정상이 두 곳이나 다름없다. 
서봉과 정상석이 있는 곳.
근데 서봉이 더 높아 보인다.(아니 4m인가 높다.)
 
난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서봉은 패스하고 바로 정상석 방향으로 바로 진입.
 

 
도착한 고헌산 정상.
드디어 영남알프스 8봉 중에  한 곳을 허락받았다.
 
인증 완료~!!
 

 
잠깐 주위를 돌아보고 숨고르기를 한다.
 

 
돌탑도 웅장하고 대단하다.
 


이제 하산길.
저기로 보이는 좀 높은 봉우리가 서봉이다.


다음에 오를 산들이 눈에 들어 온다.


이제 다른 산으로 가야 하기에 급한 마음에 속보로 내려왔다.
 
영남알프스 8봉 인증은 하루에 3개 봉우리만 가능하니 무리하게 도전하지 마시길.....
 


차는 와항재 주차장에 주차

(위 - 주차공간 넓은 곳)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1138-4
(아래 - 주차공간 협소)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산 329-1



산은 언제나 그렇듯...

오르는 중엔 정말 숨이 차올라 힘들어 죽을 것 같아도
잠시 쉬면서 한 번 둘러보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그리고 다시 힘내서 오르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힘들었던 오르막길로 내려올 때면 언제나 아쉬워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 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이번 산행도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어서 모든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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