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레길이라 유달산을 한 바퀴 도는 산책로다. 그래서 어느 곳에서 접근하더라도 다시 시작 지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또한 높지 않아 여러 곳에서 둘레길로 접근이 가능하다.
유달산은 유료주차장과 무료주차장이 있으니 어디로 들머리를 할 건지 결정하고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출발하면 된다.
유달산둘레길

유달산 목재체험장 인근에 주차를 하고
<자생식물원(철거민탑)>
→ <조각공원>
→ <어민동산>
→ <봉후샘 쉼터>
→ <낙조대>
→ <아리랑고개>
→ <옛수원지 (암벽폭포)>
→ <학암사>
→ <대학루(오포대)>
→ <목포시사>
→ <달성사>
→ <자생식물원(철거민탑)> 도착하는 코스.
GPS를 못 찾았는지 늦게 기록이 되어 완전한 둘레길이 아니고 좀 끊겨 있다.



유달산에는 철거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탑 2기가 세워져 있다. 자생식물원과 달성사 방향으로 조금만 더 가면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철거민탑은 유달산 공원화사업으로 인해 공원 내 588세대의 초가집들을 대대적으로 철거하게 되었는데 고향을 사랑하고 유달산을 아끼는 마음으로 정든 터전을 스스로 떠나간 철거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1979년 12월 철거가옥의 돌들을 이용하여 탑을 세웠다고 한다.



조각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꽃이 반겨준다.


목포의 원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있는 조각공원.




조금씩 쌀쌀해지는 기온에서도 때마다 피는 꽃이 오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행복함을 안겨준다.
은목서 향이 가득해 한 참을 머무르게 한다.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조각공원을 벗어나면 만나게 되는 무장애나눔길.
혜인여고에서 조각공원까지 이어진 길로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 등 누구나 쉽게 유달산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북항 쪽이 내려다보이는 곳.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과 가까워 케이블카를 가까운 곳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완연한 가을이면 붉게 단풍이 물들어가는 곳으로 동화 속에 공간과도 같은 곳이다.



완연한 가을을 잔뜩 기대하고 왔지만 조금은 아쉽다.
그렇지만 벤치에 떨어진 낙엽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봉후샘 쉼터.
봉후마을은 1970~1980년대에 유달산 봉우리 뒤쪽에 위치한다 하여 봉후마을로 불린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봉후샘은 당시 40~50여 가구 주민들이 식수와 빨래터 등 공동우물로 사용했던 곳이었다.
1982년 유달산공원화사업으로 거주민은 대부분 이주하였으며 현재 봉후샘은 유달산둘레길을 찾은 산행객들에 쉬어가는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단풍이 들면 걸음이 더뎌지는 곳이다. 진하게 물들면 닷 와야겠다.

낙조대.
저녁노을이 목포대교와 다도해에 잘 어우러지는 명소다. 야간에도 목포대교 야경과 해상케이블카 야경이 멋진 곳이기도 하다.

마을 이름이 따뜻한 온금동.


일제강점기 시대에 축조된 수원지.
일정 시간이 되면 암벽 폭포가 쏟아진다.


1897년 개항 시기에 정말 번화했던 곳.
목포의 찐 역사는 이곳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포근대역사관(2관), 구 심상소학교, 경동성당, 적상가옥 등이 아직 그 시기가 곳곳에 묻어 있는 곳이다.
사진 속의 솟아 있는 곳이 삼학도.
삼학도 전설
유달산에 한 청년이 수도하고 있었는데 산 아래 세 처녀가 이 청년을 사모하게 되었다. 수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청년은 세 처녀에게 바다 건너 섬에 살고 있으면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세 처녀가 배를 타고 떠난 뒤 뒤늦게 후회하며 되돌아올 것을 알리기 위해 배 쪽을 향해 활을 쏘았으나, 그만 화살은 배에 맞았고 구멍이 뚫린 배는 가라앉고 말았다.
이때 세 처녀는 학으로 변하여 솟아오르다가 지금의 삼학도 자리에 내린 뒤 세 개의 섬으로 변했다고 한다.

학암사에서 보이는 대학루.



오포대(포를 쏴서 정오를 알렸던 곳) 옆으로 대학루가 있다.
대학루에서 바라본 목포 선창(목포 앞바다). 사진 왼쪽이 삼학도(조금 짤림)이며 바다 건너로는 영암이 보인다.


사진에 익숙지 않다...
어둡게 찍혔지만 이곳이 목포시사.
시사(詩社)는 서로 뜻이 통하는 선비들이 모여서 자연을 노래하고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던 곳이지만 국내 유일의 시사인 목포시사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 망국의 한과 우국충정을 토로하는 유림의 문학 결사단체였다.

3.1독립 운동탑.
목포에서도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시위로 전개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 더 걸으면 도착하는 국가지정사찰인 달성사.
1915년 대흥사의 포교당으로 노대련선사가 창건했다.
유달산의 산세와 잘 어우러져 있다.

낙엽이 떨어져 있는 달성사.
조금 더 걸으면 출발지였던 자생식물원이다.

유달산 둘레길은 약 6.3km(사진상 기록은 서두에 얘기했듯이 GPS 문제로 기록이 덜 되어 있어서 5.1km로 되어 있다.)의 거리로 넉넉히 2시간 이내로 둘러볼 수 있으며 빠른 걸음으로는 1시간 20여분 내로도 가능한 힘들지 않은 등산이 아닌 하이킹 코스다.
모두가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 곳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마음까지 힐링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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