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국립공원
무등산의 눈꽃은 정말 아름다웠다.
특히 서석대 주상절리에 핀 새하얀 눈꽃은 눈에 담지도 못할 만큼 정말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까?
그리고
한 곳을 더 뽑자면 중봉 능선을 뽑고 싶다.
무등산의 겨울....!!
무등산 국립공원
원효사 주차장 - 얼음바위 - 목교 - 서석대(1,100m) - 인왕봉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봉 - 원효사 주차장
[16.2km - 4h 28m]
원효사 주차장 주차비 : 4,000원
무등산은 많은 산행 코스가 있지만
겨울엔 원효사를 지나는 코스를 으뜸으로 꼽고 싶다.
원효사를 지나서는 탁 트인 늦재 전망대의 조망과
바위가 얼음으로 뒤덮인 엄청난 장관의 얼음바위가 산행을 하는데 더욱 설레게 한다.
서석대, 인왕봉, 입석대야 그 장관을 말해 무엇할까?
그래서 이번에는 겨울의 무등산을 찾으며
위와 같은 경로를 따라 진행했다.
원효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4,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눈이 제법와서 그런지 8시 즈음에 도착했는데도 위쪽 주차공간이 딱 하나 남아 있어서 주차를 하고 장비(아이젠 등)를 착용하고 바로 산으로 올랐다.
그럼면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길이 반겨준다.
모두들 장비를 착용하고 싸목싸목 오른다.
스틱을 정비하고 배낭을 메고 아이젠을 착용할 때 느껴지는 그 셀렘.
늦재 삼거리(갈림길)에서
오늘 가야 할 코스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발걸음을 옮긴다.
고민 중 하나가 중봉을 갈까? 말까?
가끔씩 보여주는 넓고 푸른 하늘.
이곳 까지만 올라도 "좋다, 좋다"를 연발했다.
늦재전망대 안전쉼터에서 광주시내를 한번 바라다보고
숨을 가다듬고 다시 천천히 오른다.
그리하여 만나게되는 장관.
이런 아름다운 빙암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100여 미터의 구간동안에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바위 위에 얼려있는 얼음을 볼 수 있다.
얼음바위에 감탄을 하다가 정상 쪽을 바라다보면 이 또한 환상의 장관이다.
정상의 곰탕이 불안함을 엄습했지만
눈꽃이 피어있는 무등산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중봉과 장불재의 갈림길에서 정상방향인 서석대 방향(목교 방향)으로 쭈욱 오른다.
이때부터 약간의 경사가 시작된다.
목교에 도착해서 약간의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등산화도 잠깐 힘주어 끈을 매고
아이젠도 튼튼하게 잘 끼워졌는지 확인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서석대까지 500m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구간이지만
경사도 꽤 있고 가장 가파르니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원래는 돌계단이지만
폭설로 인해 계단은 없어지고 경사로가 되어 버렸다.
어후...
서석대와는 반대방향의 전망대에 다 달으니
광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돌아 무등산을 바라보니 설국의 무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조금 더 걸으면 만나게 되는 서석대 전망대.
모두들 이 아름다운 장관을 보러 오지 않나 싶다.
주상절리 사이사이에 핀 눈꽃.
사진 찍는 사람들도 모두 감탄하기에 급급하더라.
전망대를 나와 잠깐 오르면 서석대와 바로 만나게 된다.
서석대(1,100m)에 도착.
2023년 9월에 인왕봉이 개방되어 그전까지 서석대가 정상이었지만
이제는 인왕봉까지 올라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데크로 조성된 길을 따라 쭈욱 군부대 인근까지 가면 된다.
서석대까지 오르는 중에는
바람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날이 엄청 좋았는데
이곳은 능선이라 그런지 제법 바람이 많이 불어온다.
조금 더 오르니 엄청난 양의 녹용이 자라나고 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광경이다.
계단을 약간만 더 타면 인왕봉 정상석이 있다.
아래서 정상을 봤을 땐 곰탕이었지만
날이 약간 괜찮아서 탁 트이지는 않지만 시야도 제법 괜찮다.
환상 그 잡채~!!
인왕봉(1,164m)에 도착.
군부대가 있던 구역이라 그런지 약간의 공간만 내어 준 듯한 느낌이다.
2030년까지 군부대 이전으로 천왕봉과 지왕봉까지
산객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하니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다.
녹용 터널을 지나 다시 되돌아간다.
거센 바람을 밀치면서 서석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서석대를 다시 지나서
이제는 입석대 방향으로 하산한다.
다시 돌아보니 인왕봉은 안개에 갇혔다.
그 잠깐 동안만 시계가 열렸나 보다.
감사할 따름이다.
가을이면 억새의 아름다움에 빠져드는 백마능선이 바라다 보인다.
눈이 흰색이니 이 또한 백마능선이지 않을까??
입석대 전망대를 오르는 데크계단.
서석대만큼의 웅장하지는 않지만
쭉쭉 솟아있는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은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입석대를 내려오면
이번 산행의 큰 어려움 구간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이제 천천히 장불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입석대와 서석대가 한꺼번에 보이는 장불재.
장불재 쉼터는 공간도 넓어 많은 산객들이 먹거리와 함께 담소를 나누기도 하니
이만한 에너지 충전소가 또 어디에 있을까?
중봉방향으로 쭉 직진하다가
오른쪽사진과 같은 길이 나오면 아랫길(좌)은 중봉 방향이며 오른쪽 길은 목교(서석대) 방향이다.
시간이 괜찮아 중봉을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와~
무등산 후 더 덜하다.
무등산의 웅장함을 그대로 느껴진다.
서석대를 뒤로하고 중봉에서 모두들 인증샷을 찍고 있다.
중봉에서 돌아와 원효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여전히 아름다운 얼음바위.
볼수록 신기하다.
낮시간대라 아침보다는 조금 녹아 있다.
그리 오래 걸리는 구간이 아니라
정오가 가까워 오는 시간에도 산을 오르는 분들이 많다.
늦재 전망대에 도착.
더 내려오다
원효사도 잠시 들렀다.
일주문까지 도착해서 산행을 마친다.
오늘도 다치지 않고 잘 다녀올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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