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자락길
달마고도 둘레길을 가다!!!
달마고도란?
달마고도는 미황사와 큰바람재, 노지랑골, 몰고리재 등 달마산의 주 능선을 아우르는 17.74km 둘레길이다.
달마산에 전해내려오는 옛 12개 암자를 잇는 순례 코스로, 과거 선인들이 걷던 옛길을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인력으로 조성하였다.

달마고도 코스별 안내 총 17.7km (6시간 30분)
제1코스(미황사~큰바람재) : 2.71km
제2코스(큰바람재~노지랑골) : 4.37km
제3코스(노지랑골~몰고리재) : 5.63km
제4코스(몰고리재~너덜~미황사) : 5.03km

달마고도 둘레길 인증을 하려면
사천왕문(천왕문)과 종무소 위치를 꼭 알아 둬야 한다.
사천왕문은 달마고도 1코스의 초입으로 스탬프북을 챙겨야 하고
종무소는 달마고도 4코스를 모두 완주하고 스탬프북을 제출하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도착해서 주차장엔 차들이 많지 않았다.


일주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천왕문(사천왕문)이 보인다.
좌측에 1코스 초입길과 스탬프북 배부함이 있다.



달마고도 둘레길 스탬프 인증
미황사 천왕문 - 스탬프 X
관음쉼터 - 스탬프 O
문수암터 - 스탬프 O
노지랑골 - 스탬프 O
도시랑골 - 스탬프 O
몰고리재 - 스탬프 O
너덜 - 스탬프 O
미황사 종무소 - 스탬프 X (제출)

첫 느낌은 자연스럽다고 느껴졌다.
말 그대로 자연.!
물론 인력에 의해서 길을 만들었겠지만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한게 느껴졌다.
산길보다는 조금 넓어 답답함이 없었고 시야가 트인 곳도 많아 마음에 안정을 찾기에도 참 좋았던것 같다.


표지석과 표지목도 잘 되어 있고, 스탬프인증대도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앞만 보고 가더라도 길을 잃어 해메는 일을 없을 것이다.
앞만 보고 다니는 나로써는 정말 고마운 부분이다. 가끔 산행 중 길을 잃고 되돌아오기가 일쑤라...ㅜㅜ


정돈된 듯 안된 듯한 자연스러운 길.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마음이 더 안정되는 것 같다.

마음까지 편해지는 길.
무릎 걱정않고 마음 놓고 달릴 수 있어서 좋다.


너덜 길도 잘 정돈되어 있다. 둘리길을 지나다보니 수차례의 너덜길이 나오지만 모두 저렇게 돌들을 잘 정리해 두었다.
정말 고생이 많으셨으리라.
감사드립니다.



한 명 한 명의 소원을 담아 쌓아 올려진 돌탑.
나도 돌하나를 얹어 안산을 기원했다.




잘 우려난 곰탕도 차려져 있고
나무 숲 사이로 뻗어져 들어오는 볕도 참 신비롭다.


첫 스탬프인증대 "관음암터"

해남 들판과 바다 그리고 다도해가 보이는 전망이 뛰는 가슴 속에 상쾌함을 불어넣어준다.

두번째 스탬프인증대 "문수암터"

안개로 인해 약간의 시야 방해가 있지만 달리는 느낌만은 어느때보다 상쾌하고 활기차다.

잘 정돈된 너덜 길에 다시 한 번 더 감탄한다.


슬슬 안개가 걷히고 햇볕이 내리쬐어 이제부턴 땀이 쏟아져 이미 등판은 땀범벅이다.

안내가 참 잘 되어 있다.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남도 명품 둘레길.
이 말이 정답이다.

얼마전 내린 비로 물소리가 참 청량해서 좋다.

세번째 스탬프인증대 "노지랑골"











네번째 스탬프인증대 "도시랑골"


마땅히 쉴 수 있는 벤치가 없다.
앉아서 요기를 한다면 도시랑골 스탬프 인증대에 쉴곳과 여기만한 곳이 없다.

물길도 하나하나 만들어져 있다.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순수 인력만으로 완성했다니...



몰고리재에 도착했을 땐 화창하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안개와 약간의 안개비가 내리고 있어서 당황했다.

다섯번째 스탬프인증대 "몰고리재"


여기의 탁트인 시야가 장관이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이 코스는 러닝하기에 가장 적합한 코스인 것 같다. 그동안 힘이 좀 빠졌지만 간식과 에너지젤로 배를 채우고 신나게 달렸다.

여섯번째(마지막) 스탬프 인증대 "너덜"



너덜 너덜한 너덜길을 지나


좌측의 '주차장 가는길'로 들어서면 된다.


원점 회귀해서 도착한 천왕문.

이 날 잘 걸었다... 아니아니..
잘 뛰었.....



스탬프에 개인 인적사항을 적고 응모함에 넣으면 끝!
이제 얼마 후(?)면 고퀄의 멋진 인증메달이 올 것이다.
꽤 멋지다던데... 엄청 기대된다.


병풍으로 둘러진 미황사.
멋진 사찰이구나. 다음엔 미황사와 도솔암도 서서히 둘러봐야 겠다.

내려오니 주차장과 입구 한 쪽으로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었다. 아주 많이 찾는 곳이구나.
일찍 둘러보길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화장실은 제2주차장인 대형주차장에 마련되어 있다. 먼저 비유고 출발하고 둘레길 도는 동안은 잘 참아야 한다.
자연친화적인 명품 숲길인 달마고도 둘레길..
암자와 정상을 방문하지 못해 아쉽지만 바다와 들판이 보이는 산자락길을 행복함으로 걷고 달렸다.
둘레길은 힘든 구간이 없으니 맘 편히 가지고 싸목싸목 걸으면 안산즐산 할 수 있을것 같다.
오늘도 행복함..^^


다음의 목표는 위에 사진 보는 것처럼 '천년숲 옛길'로 가보고 싶다.
총 52km(땅끝길 16.5km, 미황사역사길 20km, 다산초의교류길 15.5km)로 3코스의 테마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가보고 싶다... 언젠가는.. 등짐메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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