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31.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출장 중이었던 동탄에서 두번째 러닝은 호수공원 산책로를 달려보기로 했다.
어찌보면 무작정 달린 길이지만
호수 둘레를 돌다가 뜻하지 않았던 일출이 아름다웠다.



숙소를 벗어나 새벽 어스름을 헤쳐가기.
항상 달리던 집 근처보다 타지역에서 달리는 기분이 새롭고 무언가 신나고 즐거운 것 같다.
긴장감과 함께 뭔가 기대감도 생기고 러닝을 마치고 나면 뿌듯함도 느낄 수 있어서..

일렬로 나란히 그리고 가지런히 심어진 나무들이 더 가슴뛰게 했다. 안개가 살짝이 피어오른 들판(?)은 좀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기흥호수공원에 도착!!
이제부터 마음 놓고 달려볼까~!

한참 달리는데 마주하게된 퇴깽이.
식사중이었나보다.ㅎㅎ
쓰담듬어주고 싶었지만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멀찍이서 사진만 찍는 걸로.

약간의 불편한 흙길을 지나긴 했지만..
뛰지 못하면 걸으면 되는 거고..ㅎ

물 속에 치는 골프연습장이라~
새롭다..ㅎㅎ

조심조심 길을 따라
때로는 굴다리 밑으로,
때로는 정비되지 않은 길로,
때로는 밭 사이 길로
발길이 가는대로..
상쾌하다.


어느 정도 지나면 이제 잘 정비된 순환산책로가 나온다.

A코스 10km 도보4시간
조정경기장-기흥레스피아-생태학습장-매미장-부교-수문-기흥수상골푸연습장-조정경기장
B코스 7.7km 도보3시간
조정경기장-기흥수상골푸연습장-수문-부교-매미산-낚시터
C코스 1.4km 도보50분
조정경기장-기흥레스피아-생태학습장
본인이 원하는 코스로 선택하면 된다.




이 곳 달릴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다.
역시 물을 끼고 달리면 기분이 업업~!!



이 곳 생태학습장 근처에서 알바를 좀 했다.
어쨋든
정식적인 순환 산책로의 길은 아니지만..
여차저차해서 건너편에 도착.

조금은 조심해야 하는 길.
도로 보수와 산책로 등을 만들고 있나 보다.


고가 다리 밑이라 좋은 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 만들어진 산책로..



뷰가 좋은 호수 옆 산책로
아침런의 뷰는 이 방향이 제일 좋은 듯 싶다.
러닝시에는 발목이 접질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산책로에 포함된 매미산(158) 정상.
나름 괜찮은 코스다.
평지만 다니면 심심할까봐 코스에 산 정상도 끼워 넣어주는 센쓰 좋다.


근데 경사가 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러닝화라 발바닥에 힘이 엄청 들어갔다.
트런화를 하나 구입해야 겠다.ㅎㅎㅎ

멋진 일출!



가을의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벌써 가을이라니..
낙옆진 호수 둘레가 예쁘다.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다보니 벌써 둘레를 다 돌아버렸다.
비록 미세먼지가 좋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풍경이 좋아 달리는 내내 즐거웠다.
이렇게 또 좋은 기억 하나를 동탄에서 가져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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