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 Life/트레킹 or 하이킹

무등산 무돌길 10길(수만리길), 11길(화순큰재길), 12길(만년재용연길) 둘러보기

새론시저 2021. 12. 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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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6.


광주역에서 모여 출발.

이번에 둘러볼 곳은 무돌길 구간 중에서 10길인 수만리길, 11길인 화순큰재길, 12길인 만년재용연길이다.




총 11km 정도가 되는 길로 3시간이면 큰 부담없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출발은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안양산 자연휴양림).

무돌길 10길 - 수만리길


약4km
휴양림- 둔병재 - 수촌 - 수만리계곡 - 화순큰재


내게 있어 무돌길 중 수만리길(10길)은 인연이 깊나보다.
저번에도 10길을 포스팅했고 답사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구간이었던 것 같다.



나름 느낌 괜찮은 곳이다.


이 곳의 풍광이 상당히 좋다.
다만 역사적이면에서 좋은 곳이 사유지가 되어 있다는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이미 가을은 나에게서 한참이나 멀리 있는 느낌이다.
떨어져 있는 낙엽들은 벌써 아침저녁 찬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오르라져 버렸다.


차도라 조심조심 다녀야 겠지만..
단풍이 물들어 있는 이 길은 포기하기가 힘든 구간임에 틀림없다.



울긋불긋한 잎들로 가득한 산이다.
정말 이 맛에 가을 산행을 하나보다. 이 단풍진 잎들을 보면서 어떻게 감탄사를 내뱉지 않고 다닐 수 있을까?


저 멀리 보이는 쉼터 같은 곳에 홀로 답사 구간에 잠시나마 피곤함에 눈을 붙혔던 곳이다.
뭐 아주 꿀잠이었지~^^



바람이 이리저리 뒹굴렀어도 돌담곁으로 잘 정돈된 낙엽들.. 흐트러짐인것 같은데도 무엇가 가지런한 느낌이랄까?



만년산이 보이고
왼쪽 봉우리에 아직 가보지 않은 만년산 구름다리가 보인다.
언제나 한 번 올라볼까~?


수만리생태숲공원습지원.
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어 나름 피크닉 정도로 머물렀다 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무돌길 11길 - 화순큰재길

약 3km
화순큰재 - 산림공원길 - 중지마을


짙어지는 가을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화순큰재에서 시작하는 무돌길 11길은 이렇게 산내음을 맡으면서 걸을 수 있는 산길로 시작한다.


산길에서 약간 벗어나 차도로 이동을 해야 하는 구간도 있다. 중지마을 방향으로 1.5km정도를 차도로 걸어야 한다.



무돌길 12길 - 만년재용연길

약 3km
중지마을 - 만년재 - 곰적골 - 용연마을


울긋불긋 무등산.


오르는 중에 보이는 연리지.

연리지
맞닿아 연이어진 가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들이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원래는 효성이 지극함을 나타냈으나 현재는 남녀 간의 사랑 혹은 짙은 부부애를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무등산국립공원 수만리탐방지원센터.


억새가 흔들리는 계곡길로 접어든다.


계곡물이 청량하게 흐르진 않았지만
조잘조잘 흐르는 듯한 물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하늘도 한 번 바라보고..
11월인데 정말 더워서 반팔과 바람막이를 입었다 벗었다를 수시로..
간절기에 레이어링이 참 애매하다...


단풍이 정말이지 곱다 고와~
이제 단풍도 얼마 남지 않았겠다.
아쉽다.. 단풍구경을 제대로 가보지 못했는데...


능선도 아름답고..
색색으로 물들은 나뭇잎들도 곱다.


주위를 둘러보며 싸목싸목..



이번 무돌길 산행의 종착지인 용연마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가슴 따스한 둘레길이라 마을에 접어 들때마다 행복하면서도 긴장된다. 나에게는 즐거운 트레킹(하이킹)이 마을에 터를 잡고 사시는 분들에겐 불편함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만일 그렇게 된다면 무돌길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우리가 마음 놓고 다닐 수는 있지만 우리에게 아무런 생각이 없다면 말이다...


도착한 용연마을.
이곳에서 부터 무돌길 13길인 용추계곡길이 시작된다.
이번 트레킹을 여기서 마치고...


다시 복귀한 곳 광주역.
역시나 무돌길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고 왔다. 이로써 여름과 가을로 무돌길을 모두 느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란걸 더 느꼈다.
계절마다 다른 무돌길을 느끼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온다. 감사 한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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